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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병원에서 관절내시경수술을 했어요

2008-12-13 hit.773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인데.. 관절 전문병원으로 문의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 여쭙니다. 2주 전 조금 심하게 넘어져 무릎을 다쳤습니다. 당일 통증이 심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별다른 증상을 찾을수 없어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받고 소염제, 진통제 계열로 연고와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흘 정도가 지나도록 통증이 남아있고 다리를 구부리고 쪼그려 앉으려 하면 무릎 안쪽으로 심한 통증이 와서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증상을 보고는 연골에 손상이 있는것 같다며 MRI 촬영으로 자세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말했고 MRI 촬영 결과 연골부위랑 뼈 안쪽에 이상이 있는 걸로 나왔는데 관절 내시경 수술로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이상이 있을시 바로 수술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무릎 앞쪽에 구멍을 세개 뚫어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의사는 내시경으로 본 결과 연골은 거의 손상된 부분이 없어 씻어내는 정도만 했고 재활치료를 통해서 나을 수 있다고 말하였고 입원하면서 수술 이틀째부터 무릎을 천천히 폈다 오므렸다 하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수액과 근육주사, 항생제등 약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전에 주변(인터넷, 수술경험자 등)에서 듣기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은 상처 부위가 적어 보통 수술 후 2~3일 정도면 퇴원 후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수술로부터 5일째인 오늘도 혼자서 천천히 다리 운동을 하다 보니 서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식으로 무릎을 구부렸다가 펴면 예전에 없던 강한 통증이 무릎 앞쪽에서 계속 느껴집니다. 붕대로 압박해놔서 끝까지 구부려보지도 못했지만 수술 전 느꼈던 무릎 안쪽 통증은 여전히 비슷하게 남아있는 듯 하구요. 회진때 담당의한테 물어보니 수술할때의 뚜껑뼈가 아직 덜 아물어서 그렇다고, 원래 그래서 일주일 열흘정도는 안정을 취하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해야된다면서 통증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나가버립니다. 그렇다면 연골은 멀쩡한데 왜 증상이나 MRI 판독을 보고 연골 이상이라 진단을 한것이며 보통 같은 수술에서의 예와 다르게 수술 후 5일이 지나도록 생활시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지.. 정말 수술도 필요없이 꾸준한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 한 것이었다면 지금까지의 진료비와 수술 입원비는 불필요하게 지출한 게 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수술 후 없던 통증까지 얻게 되었다면... 제가 혹시 오진을 받거나 수술을 잘못받게 된건 아닌지 누구한테 물어볼 곳도 없고 답답하네요. 전문의분들의 답변을 듣고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절경 수술시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무릎 내의 지방층을 일부 절제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처치로 무릎의 앞쪽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6-8주 정도 경과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통증을 약으로 조절하면서 무릎 주위의 근력강화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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